李대통령, 네팔 홍수에 “국민 생명 지키는 일에 과잉대응 없어…자원 총동원”

강동용 기자
강동용 기자
수정 2026-08-27 16:01
입력 2026-08-27 15:58

李, 네팔 대홍수 상황 대응 긴급회의 주재
“네팔 정부와 수색·구조에 적극 협의하라”
“추가 피해 입은 국민 없는지 꼼꼼히 점검”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네팔 홍수 피해 대응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7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한국인을 포함한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한 네팔 대홍수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과잉 대응은 없다는 각오로 모두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주재한 ‘네팔 홍수 관련 우리 국민 피해 상황 대응 긴급회의’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한 회의를 하게 됐다.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이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네팔 중북부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60명이 숨지고 외국인 341명을 포함한 403명이 실종 상태다.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끊겼고, 또 다른 한국인 10명은 고립됐으나 안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통령은 “현지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국민 아홉 분의 소재가 미확인 상태고,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 또 열 분은 임시 대피소에 고립된 상태”라며 “관계 부처, 현지 대사관, 신속 대응팀, 현지 기업까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특히 네팔 정부와의 협력이 더 중요하다”며 “모든 외교 채널을 가동해서 수색과 구조에 필요한 자원이 투입되도록 적극 협의해 달라”고 했다. 또 “우리가 네팔 정부 측에 제공할 수 있는 인력이나 지원 방안을 미리 검토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네팔 홍수 피해 대응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화상 회의 참석자는 조아름 주네팔 대사 대리.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분들 외에 피해를 입은 우리 국민이 더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해 보기 바란다”며 “인근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도 빠짐없이 점검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내 보호 조치도 함께 신속하게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까지 보고받은 바로는 도로와 교량이 다 유실돼 현장 접근이 어렵고, 통신도 그렇게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는데 상황을 한 번 더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과 관련해 “현지에 있는 피해자와 피신하고 있는 분들 말고도 그분들의 가족들도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가족들의 마음과 상황을 잘 헤아려 챙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네팔 정부와 국민들을 향해서는 “네팔 국민 여러분과 네팔 정부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인명과 재산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 조기 복구를 위한 지원이 어떤 게 가능한지 우리 정부 측에서도 필요 방안들을 잘 검토하기를 바란다. 인도적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잘 챙겨 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 외에 추가로 우리 국민이 계실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점도 세심하게 챙겨보기를 바란다”라며 “현장에 나가 있는 영사를 포함한 직원과 기업 관계자들이 마음이 다급할 텐데 총력을 다해 현지에 피난해 있는 분들의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저도 계속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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