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폄훼 논란’ 이진숙 제명촉구안 국회 통과… 여권 주도 의결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8-26 16:28
입력 2026-08-26 15:55
이진숙 “5·18 성역화 민주당 의지 선포된 것”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8.26 뉴시스


‘5·18 폄훼 논란’을 빚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이 26일 범여권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원 이진숙 제명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표결에는 159명이 참여해 찬성 157표, 반대 1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이는 인사 안건이라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결의안 표결에는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범여권이 참여했다.

이날 결의안 강행 처리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은 안건이 상정된 직후 본회의장을 떠났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 등 일부 의원은 표결에 참여하기도 했다.



무효 1표는 친한계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던진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이날 표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마음으로는 (제명에) 찬성하지만 기권했다”며 “국민의힘은 5·18 민주화 정신을 당헌·당규에도 수록했다. 그에 반하는 발언을 한 분들에 대해선 윤리위원회에서 강하게 제재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진숙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이 상정되자 표결에 반대하며 희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6.8.26 뉴시스


이 의원은 결의안이 상정된 뒤 본회의장을 나와 기자들에게 “5·18을 성역화하겠다는 민주당의 의지가 본회의장을 통해 전 세계에 선포됐다”며 “5·18과 관련한 것이면 ‘말도 하지 마라, 토론회도 하지 마라’ 이런 대한민국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우파 시민단체인 새역사국민운동과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당시 토론회 발제자들은 “5·18 민주화운동은 소요 사태”, “광주를 대외적으로 고립시키고 내부적으로 분열시켜야 한다” 등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고 토론회를 개최한 이 의원은 5·18 폄훼 논란에 휩싸였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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