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5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경찰 출신 남편 긴급체포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8-25 09:52
입력 2026-08-25 08:10
이혼 소송 중… 작년부터 별거
제주 서귀포 남원읍의 한 주택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25일 0시 30분쯤 경기도의 한 숙박업소에서 전직 경찰관이자 살해된 여성의 전남편이 살인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KBS 보도화면 캡처


제주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전직 경찰관이 긴급 체포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전직 경찰관이자 살해된 여성의 남편인 A씨를 경기도 한 숙박업소에서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이혼 소송 중인 아내인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전날 오후 7시쯤 남원읍의 한 주택에서 B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KBS 보도에 따르면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다른 지역 경찰에 접수됐고, 공조 요청을 받은 제주 경찰은 B씨의 집을 방문했다.



경찰은 첫 방문 때는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으나, 저녁 무렵 다시 현장을 찾아 깨진 창문을 발견한 뒤 집 안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숨져 있던 B씨를 확인했다.

A씨를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날(25일) 0시 30분쯤 경기도의 한 숙박업소에서 그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제주 서귀포 남원읍의 한 주택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25일 0시 30분쯤 경기도의 한 숙박업소에서 전직 경찰관이자 살해된 여성의 전남편이 살인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KBS 보도화면 캡처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A씨가 지난 23일 새벽 B씨를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인 23일 오전 제주를 빠져나가 도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제주에서 6년가량 경찰관으로 재직한 후 퇴직했으며 지난해 서울로 거주지를 옮겨 아내와 별거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이혼 소송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그를 제주로 압송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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