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인터뷰
“통합·다당제연합 국민 시키는대로”추석 전후로 비례 출마지역 결정
범여권 ‘민생 원탁회의’ 출범 예정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새 지도부가 꾸려진 더불어민주당과의 통합 논의와 관련해 “(재보궐 선거가 예상되는) 내년 4월 7일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취임 한 달을 맞는 신 대표는 지난 21일 국회 본관 당대표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신뢰를 쌓는 단계로 통합 시점을 특정하는 건 쉽지 않다”면서도 “내년 4월쯤 되면 양당 간 신뢰가 더 깊어질 수 있을지 알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신 대표는 이어 “(민주당과의) 합당을 닫아놓을 필요도, 무조건 합당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질 필요도 없다”면서 “빅텐트를 치고 각자 오른쪽, 왼쪽 방을 차지하는 게 좋을지, 다당제 연합 정치를 하는 게 좋을지는 국민들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김민석 대표가 ‘흡수합당’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합당을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한다면 그렇겐 안 한다. 흡수합당이나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접근해선 안 될 일”이라며 “민주당이 전체 진영을 키우기 위해 ‘큰 집’답게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신 대표는 다음 달 추석 연휴 전후로 전원 비례대표인 소속 의원 12명이 어느 지역구로 갈지 심사숙고한 뒤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소위 제3정당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구에 도전해 혼자 살아남는 건 쉽지 않다”며 “23대 국회에서도 ‘혁신당이 할 일이 있겠구나’라는 걸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구 선택 후 견제가 심해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현장에서 치열하겠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죽기 살기로 가서는 안 된다”며 “연대하면서도 경쟁하는 전략적 스탠스를 잘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신 대표는 혁신당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데 대해선 “혁신당의 쓸모를 입증하면 수치는 움직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민생기병대를 꾸려 민생 현장을 열심히 다니는 것도 여기서 혁신당의 쓸모를 찾기 위함”이라고 했다.
신 대표는 9월 정기국회에서 먼저 처리할 민생법안을 협의하기 위한 범여권 ‘민생 원탁회의’도 곧 출범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원내 차원에서 민생 현안을 논의하는 기구로 지난 대선 당시 범여권의 원탁회의 선언과는 별개다.
청와대 민정수석에 이어 차기 법무부 장관,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으로 검사 출신들이 언급되는 데 대해선 “너무 괴롭다”며 “검찰개혁을 말하면서 ‘입’과 ‘발’이 따로 놀아선 안 된다. 그 바로미터가 이들 인선”이라고 강조했다.
김헌주·반영윤 기자
2026-08-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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