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밋모빌리티, 가락시장 채소2동 지능형 입차관제 체계 구축 추진…스마트 물류 전환

수정 2026-08-21 13:53
입력 2026-08-21 13:49
(사진=위밋모빌리티 제공)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최적화 솔루션 기업 위밋모빌리티가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와 손잡고 국내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의 물류 체계 지능화에 착수한다.

위밋모빌리티는 최근 공사와 ‘전자송품장 기반 가락시장 채소2동 지능형 입차관제 체계 구축’ 사업 계약을 맺고 AI 기반 자동관제 시스템 개발 및 현장 적용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가락시장의 장시간 차량 대기와 시장 내 혼잡을 완화하고, 데이터와 AI에 기반한 스마트 물류 체계 전환을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사가 운영 중인 ‘가락시장 스마트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스마트물류시스템은 전자송품장 데이터를 활용해 출하 차량의 입차 및 하역 일정을 조율하는 ‘출하차량 입차·하역 스케줄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하 차량이 산지에서 출발하기 전 전자송품장을 등록하면 예상 입차 순번과 대기 구역, 대기 시간을 사전에 안내하며, 가락시장 반경 약 3km 이내 진입 시 실시간 하역 대기 상황을 반영해 확정 하역 순번을 정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2026년 2월부터 주요 품목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중점 관리 31개 품목의 전자송품장 등록률은 2026년 7월 기준 73%까지 높아졌다. 다만 차량과 반입 물량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될 경우 현장 혼잡을 사전에 조정하는 데 한계가 있었으며, 차량이 몰리면 도매 법인이 개별 차량의 하역 가능 여부와 대기 장소를 확인하고 입차를 지시해야 해 현장 인력의 업무 부담도 컸다.

위밋모빌리티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차량 도착 전과 시장 진입 후를 연계한 2단계 지능형 입차관제 체계를 구축한다. 먼저 ‘산지 분산 입차 예약제’를 통해 출하자 또는 운송기사가 희망 입차 시간을 예약하도록 하고, 시간대별 예약 가능 대수를 제한해 차량과 물량의 도착 시간을 분산한다.



시장 진입 이후에는 AI 기반 자동관제를 통해 차량과 하역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입차를 자동화한다. 채소2동 하역 구역의 CCTV, 차량 번호 인식 정보, 센서 데이터 등을 기존 스마트물류시스템과 연계해 하역면 이용 여부와 차량 접안, 하역 진행 상황 등을 분석하고, AI가 차량의 대기 장소와 입차 하역면을 판단해 운송기사 애플리케이션과 현장 전광판 등을 통해 안내한다. 하역 완료 정보도 시스템에 자동 반영해 전자송품장 등록부터 시장 접근, 대기, 입차, 하역까지 전체 물류 흐름을 연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하역 전 불필요한 차량 대기와 채소2동 주변 혼잡을 줄이고, 도매 법인의 입차·하역 지시를 AI 기반으로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 관계자는 “입차·하역 스케줄링 서비스는 가락시장 물류 흐름을 경험과 수작업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산지 단계의 입차 분산부터 시장 내 AI 자동관제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향후 대상 품목 확대와 공간정보 기반 물류관리 체계까지 단계적으로 연계해 가락시장의 스마트 물류 환경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귀선 위밋모빌리티 대표는 “가락시장은 다양한 품목과 출하 차량, 하역 작업이 동시에 움직이는 복잡한 물류 현장인 만큼 현장의 정보와 운영 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능형 입차관제 체계를 통해 가락시장 반입 물류 효율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위밋모빌리티는 배차·경로 최적화와 실시간 차량관제 분야의 AI 물류 최적화 전문 기업으로, 농수산물 유통·물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행한다. 또한 화재 감지·경고 및 대기 구역 혼잡도 AI 영상 분석 등 안전·혼잡 관리 기능도 추가 제안할 예정이다. 채소2동 지능형 입차관제 체계는 2026년 하반기 개발·현장 시험·시범 운영을 거쳐 2027년 2월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한다. 이후 채소1동과 과일동 등 가락시장 내 다른 도매 권역으로의 확대 적용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양승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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