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가 신앙에 지장 주지 않도록”…천주교, 수어 통역 미사 확대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수정 2026-08-21 11:55
입력 2026-08-21 11:55
지난 5월 22일 서울애화학교 개교 50주년 기념 미사에서 수어 통역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청각장애가 있는 신자들을 위해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수어 통역 미사를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오는 23일부터 강서구 등촌1동성당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수어 통역 미사가 봉헌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대교구 내 청각장애인 전용 성당인 에파타성당의 수어 통역 봉사자들이 매주 2명씩 파견돼 통역을 담당한다. 서울대교구 장애인 사목 특임사제 나오진 신부는 “강서지역에 농인 신자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 내 농인 사목은 성동구에 2019년 문을 연 에파타본당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곳에선 청각장애인 사제인 박민서 신부와 김동준 신부가 사목하고 있다. 개봉동성당과 행운동성당에서도 수어 통역 미사가 진행된다. 서울대교구는 앞으로 다른 본당으로도 수어 통역 미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장애를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이해하고, 모든 신자가 차별 없이 신앙생활에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인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사회적 모델의 구체적인 실천”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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