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권 정지 2년 진종오 “한동훈 후보 등록 전이라 무소속 지지 아니다”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수정 2026-08-21 11:04
입력 2026-08-21 11:04

진종오, 한동훈 지원·‘돌려차기’로 중징계
“명백한 정치 보복…지도부 맹목 추종 판단”
“한동훈 5월 후보 등록, 해당 발언은 4월”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지 결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후보의 보궐선거 지원 해당행위와 ‘돌려차기’ 발언으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당원권 정지 2년의 중징계를 내린 진종오(비례) 의원이 21일 “무소속 한동훈 후보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나 지원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은 징계가 아니다”라며 “명백한 정치적 보복이며, 정치적 숙청”이라고 했다.


윤리위는 전날 “진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후 무소속으로 입후보한 한동훈을 방송 및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홍보 및 지지하고, 한동훈을 홍보하는 유튜브 채널에 자신의 보좌진을 파견하는 등 당론에 반하여 당의 질서를 해하는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윤리위가 문제 삼은 발언은 4월 인터뷰”라며 “당시 한동훈은 무소속이 아니었다. 무소속 출마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일은 5월 4일이다. 후보 등록 이전 발언을 두고 마치 무소속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홍보한 것처럼 판단하는 것은 시간적 선후관계조차 맞지 않는 주장이다”라고 했다.

진 의원은 지난 4월 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동훈 전 대표 선거 지원하러 (부산에) 가는 거지? 이렇게 보는 것 같거든요”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네, 시원하게 말씀드리면 사실은 맞습니다”라고 했다.



진종오(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8월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한 의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진종오 의원 페이스북


이날 진 의원은 자신에 대한 징계가 ‘정치 보복’이라고도 주장했다. 진 의원은 윤리위를 향해 “왜 사실 대신 추측을 근거로 제멋대로 징계의 칼을 휘두르는 것인가”라며 “이것은 원칙도 공정도 아니다. 오직 사욕에 눈먼 일부 지도부와 이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세력을 위한 정치적 판단이며, 정치적 보복이자 정치적 숙청”이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선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 오늘 징계의 칼을 휘두르는 사람도 내일은 그 칼의 심판을 반드시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이 이런 사당(私黨)으로 전락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진 의원은 징계에 대한 재심 청구는 하지 않고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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