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사망 경산 아파트 방화범 28일 만에 사망…수사 종결 수순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8-20 20:36
입력 2026-08-20 20:36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불을 질러 주민 등 4명을 숨지게 한 70대가 사건 발생 28일 만에 치료 중 숨졌다. 이로써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20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로 입건된 (71)씨가 이날 오후 5시쯤 대구의 한 화상 전문병원에서 숨졌다. 류씨는 범행 과정에 자신도 전신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었다.
류씨는 지난달 23일 자신이 거주하던 경산 사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지른 혐의를 받았다.
불은 약 20분 만에 진화됐으나 류씨와 주민, 관리사무소 직원 등 8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이들 중 입주자 대표와 주민, 관리사무소 직원 등 4명이 병원 치료 중 숨을 거뒀다.
경찰은 류씨가 범행 당일 관리사무소에서 이웃 주민 등과 언쟁을 벌이다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관리사무소, 주민 등과 오랜 기간 갈등을 겪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류씨의 치료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류씨가 사망하면서 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것으로 보인다.
경산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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