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충주맨’ 될 줄 알았는데…돌연 SNS 닫은 ‘봉숭이 주무관’, 이유 밝혔다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8-20 11:11
입력 2026-08-20 11:11
사비 털어 ‘타임스스퀘어 광고’
봉화군청 공무원, 돌연 SNS 중단
“군청 직원들 격려해줘…휴식 필요”
사비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봉화사과 광고를 내는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경북 봉화군을 재치 있게 홍보해 화제가 됐던 경북 봉화군청 공무원이 SNS 계정 운영을 돌연 중단했다.
봉화군 캐릭터 ‘봉숭이’에서 따온 ‘봉숭이 주무관’으로 활동해온 김수성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유통특작과 주무관은 19일 자신이 운영하던 SNS 계정을 중단한다고 알렸다.
김 주무관은 “내부 사정에 의해 ‘봉화군 봉숭이 주무관’ 채널은 운영이 중단됨을 알려드린다”며 “봉화군정 관련 소식은 봉화군 군정홍보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앞으로도 봉화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특히 타임스스퀘어 광고 이후 주목을 받아 언론 및 방송 인터뷰까지 한 것과 맞물려 갖가지 추측이 쏟아졌다.
김 주무관은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계정 운영 중단에 대해 밝혔다. 김 주무관은 “외압이 아니다”라며, 건강과 악플 피해로 인한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계정 운영을 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네티즌들의 질문을 댓글로 받고 이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구체적인 상황을 전했다. 김 주무관은 자신의 계정에 대해 “군청 내부 결재를 받았으며,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퇴근 후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청 내부직원과 공보팀(봉화군청 인스타그램 운영)은 항상 잘 보고 있다고 격려해준다”면서 “군수님도 어제 나를 불러서 격려해주셨다”고 전했다.
또한 “다시 돌아올 거냐”라는 한 네티즌의 댓글에 “네”라고 답했다.
김 주무관은 그간 ‘봉숭이 주무관’ 계정을 통해 재치 있는 글과 그림으로 봉화사과 등을 홍보해왔다.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홍보 게시물이 넘쳐나는 시대에 그림판으로 대충 그린 듯한 투박한 그림에 ‘봉화 사투리 해석’, ‘공무원 문서 꿀팁’ 등 재치 있는 내용을 담아 봉화사과를 홍보하며 입소문을 탔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사비 32만원을 들여 봉화사과 광고를 내 화제를 모았다. ‘봉화사과 맛있지만 광고 안 합니다’라는 투박하고 황당한 문구의 광고는 ‘타임스스퀘어에 광고했다’는 사실로 국내에서 봉화사과를 홍보한다는 ‘역발상’으로 주목받았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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