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균형발전 핵심 퍼즐은 ‘농협’…전북연구원, 전북 이전 촉구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수정 2026-08-20 10:29
입력 2026-08-20 10:29
NH농협금융지주 전경. 농협금융 제공


농협의 전북 이전이 국가 농생명산업 혁신체계를 완성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20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 등 관련 기관의 전북특별자치도 이전을 제안했다.


전북에는 농촌진흥청과 4개 국립과학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핵심 연구기관이 집적해 있다. 해당 기관이 집행하는 연간 연구개발 예산만 1조원이 넘는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189개 입주기업과 산업화 기반을 갖췄고 세계적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까지 자리해 연구·산업·금융을 아우르는 삼각 축이 형성돼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수한 R&D 성과가 현장 보급과 시장 확산, 금융 지원으로 이어지지 못해 투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농협중앙회 핵심 유치 기능군. 전북연구원 제공


연구진은 정책과 자금을 결정하는 핵심 기능은 여전히 수도권에 몰렸다는 점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과거 1차 공공기관 이전에서도 지역의 산업 생태계와 연계되지 못한 기관은 파급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농생명 혁신체계를 완성하고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단순한 기관 이전이 아닌 농협중앙회의 정책·조정 기능과 경제지주, 금융지주의 유통·자금 기능 등이 함께 전북에 배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연구성과의 혁신적 확산과 농가의 원료 조달부터 가공, 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글로벌 K-푸드 수출 생태계 완성을 위해선 농협의 촘촘한 유통·물류 조직망이 필요하다”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조성된 전북의 금융중심지 역량과 농협금융지주를 결합하면 거대한 투자형 금융 생태계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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