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파트서 숨진 채 발견된 36세 여배우… 교제·결별 반복하던 남자친구, 현장에 있었다 [월드픽]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6-08-19 17:21
입력 2026-08-19 17:04
미드 ‘히어로즈’ ‘내쉬빌’ 헤이든 패네티어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아파트서 사망
현지 경찰 부검 결과 “외상 흔적 발견 안돼”
함께 있던 남성, 과거 헤이든 폭행해 체포
미국 배우 헤이든 패네티어가 2013년 5월 4일 독일 만하임의 SAP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당시 남자친구였던 우크라이나의 블라디미르 클리치코의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인기 드라마 ‘히어로즈’와 ‘내쉬빌’에 출연해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 헤이든 패네티어가 36세의 나이로 최근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준 가운데 당시 현장에는 그와 교제·결별을 반복했던 남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NBC 등 미국 매체들은 당시 헤이든의 사망 현장을 기록한 그린빌 카운티 경찰 보고서를 인용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아파트에 고인의 ‘전 연인’인 브라이언 히커슨과 동생 잭 히커슨이 함께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브라이언에 대해 고인과 ‘연인이었다 헤어졌다를 반복했던’ 인물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일부 매체가 브라이언을 ‘전 연인’으로 조심스럽게 표현하기는 했지만, 또 다른 매체들은 잭이 현장에서 고인을 가리켜 “형의 여자친구”라고 진술했다고 명시하면서 사망 직전엔 재결합한 연인 관계였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경찰관은 구급대가 헤이든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하는 동안 잭은 ‘매우 감정적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형인 브라이언은 구급대원이 사망 선언을 할 때까지도 눈에 띄게 감정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은 경찰관에게 고인이 사망 당시 복용하고 있던 약이 든 봉투를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NBC 인기 드라마 ‘히어로즈’에서 치어리더 클레어 베넷 역을 맡은 헤이든 패네티어. IMDB 홈페이지 캡처


앞서 지난 16일 헤이든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고인의 아버지는 성명에서 “사랑하는 헤이든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놀라운 빛과 강렬한 에너지를 지닌 아이였으며, 그녀를 아는 모든 이들과 스크린을 통해 그녀를 지켜본 수백만 명에게 헤아릴 수 없는 사랑과 기쁨을 선사했다”고 밝혔다.

그린빌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 50분쯤 해당 아파트에서 ‘심장마비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911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는 의식이 없는 상태인 헤이든을 발견했고, CPR을 실시했지만 오후 2시 32분 사망 판정을 내렸다.

수사당국은 지난 17일 고인에 대한 부검을 완료했으며, 그 결과 “사망에 영향을 미칠 만한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인의 사망 현장에 브라이언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두 사람의 연애사 및 폭력 의혹 등에 대한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미국 배우 헤이든 패네티어가 2009년 10월 1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아르망 해머 박물관에서 열린 제6회 할리우드 스타일 어워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우 지망생이던 브라이언은 2019년 5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헤이든을 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한편 그는 2020년 2월에도 와이오밍주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헤이든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한 혐의로 체포됐다.

브라이언은 2021년 4월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고, 이듬해에 보호관찰 4년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배우 헤이든 패네티어가 2009년 11월 2일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 지미추와 H&M의 컬래버레이션 론칭 행사에 참석해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헤이든은 브라이언에 대해 2020년 7월 경찰에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하기도 했다.

한편 헤이든은 5세 때인 1994년부터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 ‘원 라이프 투 리브’, ‘가이딩 라이트’를 거쳐 2000년 영화 ‘리멤버 타이탄’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2006년 NBC 인기 드라마 ‘히어로즈’에서 치어리더 클레어 베넷 역을 맡아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 드라마엔 시즌1부터 마지막인 시즌4까지 출연하며 왕성히 활동했다.

미국 배우 헤이든 패네티어가 2014년 8월 25일 딸을 임신한 모습으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2~2018년엔 드라마 ‘내쉬빌’에서 주연 줄리엣 반스 역으로 출연해 두 차례 골든글로브 후보에도 올랐다. 영화 ‘스크림 4’의 커비 리드 역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으며 ‘스크림 6’에 같은 역할로 복귀했다.

고인은 전 약혼자이자 우크라이나의 헤비급 복싱 세계 챔피언인 블라디미르 클리치코와의 사이에서 2014년 낳은 딸 카야 클리치코를 두고 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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