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대구 찾아 박근혜 예방…朴 “당 화합” 당부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8-19 16:32
입력 2026-08-19 16:32

鄭 “지방선거 지원 감사…의원 연찬회 초청”

[수정본] 박근혜 전 대통령 만난 정점식 원내대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게 6·3 지방선거 당시 지원 유세에 나서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30여 분간 비공개 면담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 과정에서 우리 당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보수가 결집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찾아뵀다”고 말했다. 면담에는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과 원내대표 비서실장인 윤용근 의원이 배석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비록 소수당이지만 힘을 합쳐 국민에게 ‘이 당만이 희망’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면 앞으로 다가올 선거에서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다”며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당 내홍이 장기화할수록 대여 투쟁이나 향후 치러질 선거에서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한 정점식 원내대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19일 오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예방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유영하 의원, 오른쪽은 윤용근 원내대표 비서실장. 2026.8.19. 뉴스1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정 원내대표에게 지방선거를 지원하게 된 배경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께서 지방선거 당시 충청 지역 지원 유세를 하루 앞두고 넘어져 심한 통증을 겪었지만, 강한 진통제를 복용한 채 유세에 나섰고 이후 건강이 크게 악화했다고 말씀하셨다”며 “보수가 허물어져 가는 모습을 견디기 어려웠고, 자신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면 당이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27~28일 열리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참석을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 여부를 두고 “생각해 보고 답을 주시겠다고 했으니 조만간 결정하면 당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하게 되면 어떤 메시지가 나오지 않겠나.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 섣불리 말씀드리기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당 일각에서 조기 전당대회 필요성을 제기하는 데 대해선 “그 문제는 지금 이 자리에서 제가 답할 성질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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