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기가 뭔데” 중국인 ‘집단새치기’에 인천공항 결국…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6-08-18 21:46
입력 2026-08-18 21:02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인 이용객들이 떼로 새치기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다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 설치된 안전 펜스. 연합뉴스(독자 제공)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인 이용객 등의 집단 새치기가 반복되자 공항공사가 결국 안전 펜스를 설치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E카운터 진입로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시트지 부착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이곳에서는 지난달 2일부터 10일까지 5차례에 걸쳐 중국인 보따리상을 비롯한 이용객 수십명이 집단으로 새치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들은 ‘ㄹ’자 형태로 설치된 대기열을 따라 이동하지 않고 체크인 카운터가 열리자 몸을 낮춘 채 캐리어를 밀면서 차단선 아래로 한꺼번에 달려 나갔다.



특히 지난달 8일 오전 이 같은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몸을 숙인 채 차단선 아래로 몰려가는 모습 때문에 영상의 진위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일각에서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영상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됐다.

공항 당국은 이용객이 몰리는 상황에서 중국인 보따리상 등이 먼저 탑승 수속을 밟기 위해 카운터가 열리는 동시에 앞다퉈 달려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과정에서 안내 직원들이 인파에 치여 타박상이나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공사는 이후 ‘승객 안전 위협 시 수속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디지털 경고문을 송출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수시로 현장을 점검했다. 여기에 집단 새치기를 물리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E카운터 진입로에 안전 펜스까지 설치했다.

공사 관계자는 “새치기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며 “승객 안전 관리와 질서 유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인 이용객들이 떼로 새치기하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다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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