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집중호우에 국가유산 5건 피해…긴급 현장 점검 실시
김임훈 기자
수정 2026-08-18 12:18
입력 2026-08-18 12:18
이충무공 유적 관람객 출입 제한
현장 점검 후 복구 계획 수립 방침
경남 통영·거제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국가유산 5건이 피해를 입었다.
국가유산청은 18일 경남 통영 소재 국가등록문화유산 4건과 사적 1건에서 침수, 석축 붕괴, 기와 탈락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통영 중앙동·항남동 일대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속한 국가등록문화유산 ‘통영 김상옥 생가’와 ‘통영 구 대흥여관’은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일부가 침수돼 물빼기 작업이 진행됐다. 두 유산은 올해 2월 보수·정비를 마치고 각각 김상옥 기념관과 근대사진전시관으로 문을 연 곳이다. ‘통영 황리공소’는 건물 뒤편 석축이 무너지고 실내로 빗물이 유입돼 배수로 정리와 피해 확인이 이뤄졌다.
‘통영 소반장 공방’은 지난 17일 지붕 기와 일부가 탈락하고 내부에 토사가 들어왔다. 1928년 건립된 근대기 공방 주택으로, 통영 전통공예 장인의 생활상과 지역 민가의 건축적 특징을 보여 주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국가유산청은 기와 탈락 부위를 비닐로 덮고 내부 청소와 우장막 설치를 예정했다.
사적 ‘통영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에서는 석축 일부가 파손·붕괴하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기와와 담장이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길이 약 15m, 높이 1m 구간의 석축이 파손됐고, 길이 약 30m, 높이 2.5m 구간이 붕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유산청은 “통영 한산도 이충무공 유적의 관람객 출입을 제한했다”며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한 뒤 복구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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