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평화의 숭고한 가치 되새기다

오경진 기자
오경진 기자
수정 2026-08-17 23:51
입력 2026-08-17 23:51

극동방송 70주년 나라사랑축제

여수·익산 이틀간 1만여명 운집
애국심 넘치는 웅장한 퍼포먼스
김장환 목사 “복음·사랑 전할 것”
극동방송 창립 70주년 ‘2026 나라사랑축제’ 공연 장면.
극동방송 제공


“이렇게 애국심이 차오르는 행사는 처음이었습니다. 웅장한 퍼포먼스를 보면서 나라뿐만 아니라 지방 곳곳에 관한 관심도 커졌어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대학생 김종윤(25)씨는 극동방송 창사 70주년을 맞아 지난 13·14일 열린 ‘2026 나라사랑축제’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해마다 광복절을 전후해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광복의 의미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극동방송 나라사랑축제가 올해는 전남 여수와 전북 익산에서 각각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축제에는 에드 캐넌 미국 극동방송 사장을 비롯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희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최정호 익산시장, 서영학 여수시장, 김충영 익산시의회 의장,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김관영 전 전북도지사, 김회재 전 국회의원, 박범인 전 금산군수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틀간 모두 1만여명의 관객이 운집했는데, 이는 극동방송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극동방송 전국 13개 지사 소속 어린이합창단 7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무대를 꾸몄다. 아이들은 한민족의 역사를 마치 한 편의 뮤지컬처럼 풀어냈다. 합창과 무용, 연기와 영상이 한데 어우러지며 관객에게 애국심을 고취했다. 가곡과 대중가요, 찬송가를 메들리로 구성해 친숙한 음악으로 관객과 호흡했다. 공연은 ‘찬란한 조선의 빛’, ‘호국의 불꽃, 불멸의 영웅’, ‘대한독립만세, 자유를 향한 함성’ 등 모두 6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여수에 사는 이선숙(59)씨는 “아이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나중에 손주가 생기면 합창단에 꼭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광양에 사는 최성원(59)씨도 “요새 점차 시들어 가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다시 솟아나게 하는 공연이었다”고 평했다. 익산 예안교회 오주환(69) 담임목사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된 것은 선조들의 피땀이 있었기 때문이란 걸 온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익산에 사는 공홍숙(56)씨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고 표현하는 모습이 참 귀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지나온 70년 동안 극동방송을 인도해 오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이번 축제를 통해 익산과 여수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길 수 있어 뜻깊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극동방송이 복음과 사랑을 전하며 지역과 나라를 섬기는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수·익산 오경진 기자
2026-08-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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