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호남권 유일 생존 애국지사 이석규 옹 별세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수정 2026-08-13 15:51
입력 2026-08-13 10:31
이석규 애국지사. 국가보훈부 제공


제8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호남권의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였던 이석규 지사가 별세했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 지사는 13일 새벽 전주 효사랑가족요양병원에서 소천했다. 향년 100세.


이 지사의 별세로 전국의 애국지사는 3명으로 줄었다.

국내 생존 애국지사는 현재 서울과 경기, 제주에만 각각 1명씩 생존해 있다.

1926년 전북 완주군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1943년 광주사범학교 재학 당시 학우들과 함께 비밀결사 조직인 ‘무등독서회’를 결성해 항일 학생운동을 전개했다.



이 지사는 1945년 연합군의 국내 상륙 시점에 맞춰 행동대원으로 봉기할 것을 계획했으나 조직이 노출돼 동료들과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광복 이후 그는 익산에서 교편을 잡고 후학 양성에 힘썼다.

정부는 이 지사의 공로를 인정해 2010년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고인의 장례는 광복회가 주관하는 장례위원회 구성 아래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전북대학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오는 15일 전북도청에서 거행된다. 이후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옮겨 안장식이 진행된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이날 고인의 빈소를 찾아 영면을 기원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원택 지사는 조문 자리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젊음을 바치고 평생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이석규 애국지사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는 소식에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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