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내고 뺑소니’ 현직 경찰관 입건…아내가 거짓 진술했다 번복까지

임형주 기자
수정 2026-08-12 17:50
입력 2026-08-12 17:50

광주경찰청 소속 경감, 운암동서 추돌 사고 후 조치 없이 도주
배우자가 “내가 운전했다” 진술 후 번복…경찰, 대기발령 조치

전남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교통사고를 내고 별다른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현직 경찰관이 경찰에 입건됐다.

사고 직후 해당 경찰관의 배우자가 자신이 운전했다며 허위 진술을 했다가 번복하는 등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광주특별시 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로 광주경찰청 소속 A 경감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감은 지난 4일 오후 11시쯤 전남광주 북구 운암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던 중 주행 중이던 다른 승용차의 앞 범퍼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 경감은 피해 차량이나 운전자에 대한 구호 조치 등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건 발생 이후 A 경감의 배우자가 경찰서에 직접 출석해 “내가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라고 진술했으나, 수사가 진행되자 얼마 지나지 않아 이를 번복하며 A 경감이 운전했음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감을 즉시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사고 당시 음주운전을 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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