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테러·시위대 살해 보상하라”...배상 요구 맞불

임주형 기자
수정 2026-08-11 05:39
입력 2026-08-11 05:39
美 해군 함정 폭탄 테러 등 거론...협상단에 지시
이란 배상 요구 거부하며, 폭력·인권 탄압 부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으로 전쟁 피해 배상을 요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역시 과거 저지른 테러와 시위대 살해 등에 대해 보상하라고 맞불을 놓았다. 이란의 배상 요구를 거부하면서 이란 정권의 폭력과 인권 탄압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 대표단이 지난 5개월간의 군사적 충돌 과정에서 입은 피해에 대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의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사무총장이 지난 8일 자국 국영 매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6개 요구 사항을 담은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해당 성명에서 이란은 해상 봉쇄 및 제재 해제, 이란 주변 지역에서의 미군 철수와 함께 전쟁 피해 배상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흥미로운 발상이다. 왜냐하면 나도 이란에 배상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지난 2020년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가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주도한 폭탄 테러 공격과 미 해군 함정 콜(Cole)호 피격 사건 희생자 및 가족에 대한 배상을 요구했다. 콜호는 지난 2000년 예멘에서 ‘폭탄 보트’ 테러를 당해 장병 17명이 숨졌으며, 당시 알카에다 공격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50년 동안 이란이 살해한 수십만명의 무고한 시위대 유가족에게도 배상금이 지급돼야 한다. 최근 5개월 동안 사망한 (이란 시위대) 5만 2000명은 말할 것도 없다”며 “이란은 레바논, 시리아, 예멘,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입힌 피해와 인명 손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의 대표단에게 향후 진행될 모든 협상에서 이 문제를 확고하게 제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이란 배상 요구 거부하며, 폭력·인권 탄압 부각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조건으로 전쟁 피해 배상을 요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역시 과거 저지른 테러와 시위대 살해 등에 대해 보상하라고 맞불을 놓았다. 이란의 배상 요구를 거부하면서 이란 정권의 폭력과 인권 탄압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 대표단이 지난 5개월간의 군사적 충돌 과정에서 입은 피해에 대해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의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사무총장이 지난 8일 자국 국영 매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6개 요구 사항을 담은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해당 성명에서 이란은 해상 봉쇄 및 제재 해제, 이란 주변 지역에서의 미군 철수와 함께 전쟁 피해 배상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흥미로운 발상이다. 왜냐하면 나도 이란에 배상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맞받았다. 이어 지난 2020년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가셈 솔레이마니 전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주도한 폭탄 테러 공격과 미 해군 함정 콜(Cole)호 피격 사건 희생자 및 가족에 대한 배상을 요구했다. 콜호는 지난 2000년 예멘에서 ‘폭탄 보트’ 테러를 당해 장병 17명이 숨졌으며, 당시 알카에다 공격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 50년 동안 이란이 살해한 수십만명의 무고한 시위대 유가족에게도 배상금이 지급돼야 한다. 최근 5개월 동안 사망한 (이란 시위대) 5만 2000명은 말할 것도 없다”며 “이란은 레바논, 시리아, 예멘,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입힌 피해와 인명 손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의 대표단에게 향후 진행될 모든 협상에서 이 문제를 확고하게 제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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