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경면 양돈장 정화조서 외국인 근로자 2명 숨져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8-08 17:03
입력 2026-08-08 17:03

조수리 양돈장서 사고… 30대 베트남인·네팔인 심정지

8일 오전 7시 56분쯤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 양돈장 정화조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의 한 양돈장 정화조에서 외국인 근로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의 한 양돈장에서 “정화조 안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를 당한 근로자는 베트남 국적의 30대 남성과 네팔 국적의 30대 남성 등 2명이다.

사고가 난 정화조는 가로·세로 각각 5m, 높이 5m 규모로, 내부에는 분뇨가 약 50%가량 차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오전 7시 57분쯤 경찰과 공동 대응에 나섰으며, 오전 8시 7분쯤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정화조 내부에서는 구조 대상자들이 보이지 않았고, 소방 구조대원들은 보호장비를 착용한 뒤 내부 수색에 들어갔다.



소방대원들은 오전 8시 47분쯤 근로자 1명을 구조한 데 이어 8시 54분쯤 나머지 1명도 구조했다. 두 사람 모두 심정지 상태였다.

구조대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한 뒤 오전 9시 2분쯤 병원으로 이송했다. 두 근로자는 오전 9시 29분쯤 병원에 도착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작업 과정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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