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입 폴리실리콘에 15% 관세 검토

임주형 기자
수정 2026-08-07 00:34
입력 2026-08-06 18:13
반도체·태양광 패널 등 핵심 원료
韓, 공급망 축소 우려… 예외 요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와 태양광 패널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수입품에 최소 15% 관세를 부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된다.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폴리실리콘 조사 결과를 이르면 6일 발표할 계획이라며, 미국으로 수입되는 폴리실리콘 파생 제품에 15%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폴리실리콘은 스마트폰과 의료기기 등에 쓰이는데, 중국 등 해외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내 관련 사업을 보호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태양광 발전에 사용되는 폴리실리콘의 경우 전 세계 생산능력의 8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폴리실리콘을 사용하는 다양한 태양광 장비에 적용될 최저 수입 가격도 함께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입 원자재에 의존하는 미국 내 제조업체들이 관세의 악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임시 상쇄 프로그램’ 시행도 준비 중이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해 8월 미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폴리실리콘과 파생 제품 수입을 제한할 경우 한국 기업에는 유연한 적용이 가능한 특별 고려를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국 기업이 미국 내 태양광 및 반도체 생산에 투자하는 상황에서 폴리실리콘에 관세를 부과하면 양국의 경제와 공급망에 지장을 줄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표했다. 특히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태양광 패널 생산시설 투자와 OCI의 텍사스주 태양광 셀 생산시설 투자를 언급하며 이들 기업을 관세 등 수입 제한 조처에서 제외해달라고 당부했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2026-08-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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