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한 코스피 다시 9000” 전망…모건스탠리, 韓 증시 ‘비중확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26-08-03 15:53
입력 2026-08-03 15:53
코스피 9000 돌파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했던 6월 18일 모습. 2026.6.18 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증시 급락으로 과도한 레버리지와 쏠림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과 산업재 슈퍼사이클에 다시 진입할 기회가 마련됐다는 판단이다.


3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코스피 목표치를 9000으로 제시했다.

지난달 31일 종가인 6595포인트와 비교하면 약 36%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쏠림 현상과 레버리지가 급격히 해소된 이후 코스피는 목표치인 9000포인트까지 36%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코스피 급락에 대해서는 기업의 펀더멘털 악화보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헤지펀드, 개인 신용거래의 청산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조정으로 평가했다.

손실이 커진 투자자들의 청산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지수 하락 폭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레버리지 청산 과정은 이미 중반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대형 반도체주에 지수 비중이 집중된 상황에서 단일 종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투자가 급증한 점도 시장 변동성을 키운 원인으로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이 증시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재와 방위산업, 금융업종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의 단기 예상 범위는 5500∼1만 500포인트로 제시했다.

한편 코스피는 지난달 31일 17.91% 급등했으나 3일에는 5.1% 하락 마감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이어갔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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