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우디, 평화적 원자력 협정 체결…원전 협력 본격화

김유민 기자
수정 2026-07-23 07:47
입력 2026-07-23 07: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평화적 원자력 협력 협정인 ‘123 협정’을 체결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22일(현지시간)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123 협정과 양자 안전조치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미 에너지부는 이번 협정이 미국 기업에 사우디 원자력 에너지 사업에 폭넓게 참여할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미국 원자력 기술의 수출을 확대하고 일자리와 공급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우디의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두 협정이 원자력 안전과 보안, 핵비확산 기준을 준수하면서 민간 원자력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정문은 미국 의회에 송부돼 검토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다만 사우디의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허용 여부는 이날 발표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농축과 재처리는 핵연료 주기의 핵심 기술이지만 각각 고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 생산에 활용될 수 있어 협상 과정의 주요 쟁점으로 꼽혀왔다.
미국 언론은 사우디가 자체적인 농축·재처리 권한을 확보할 경우 무기급 핵물질 생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중동 지역의 핵비확산 체제에 파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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