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글로벌 호텔 승부수… 아만 개발사와 합작

김현이 기자
김현이 기자
수정 2026-07-22 00:08
입력 2026-07-21 23:56

신세계, 오코그룹과 손잡고 추진
5억 달러 투자 호텔·레지던스 사업

정용진(왼쪽) 신세계그룹 회장과 블라디슬라프 도로닌 오코(OKO)그룹 회장이 서울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신세계프라퍼티와 오코 그룹 간 조인트벤처(JV) 설립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프리미엄 호텔·리조트 브랜드 ‘아만(Aman)’과 ‘자누(Janu)’를 운영하는 아만 그룹의 호스피탈리티 공동 개발에 나선다.
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이 세계적인 하이엔드 호텔·리조트 브랜드인 ‘아만’(Aman)의 개발 주역 오코(OKO)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럭셔리 부동산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신세계그룹은 21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블라디슬라프 도로닌 오코그룹 회장이 최근 서울 조선팰리스에서 신세계프라퍼티와 오코그룹 간 조인트벤처(JV·합작법인) 설립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초기 투자금 5억 달러(약 7500억원) 규모의 JV를 세우고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고급 호텔 및 레지던스 개발 사업에 나선다. 우선 아만그룹의 럭셔리 브랜드인 아만과 자누(Janu)의 호텔·레지던스 개발을 추진하며, 향후 국내외 복합 상업용 부동산 개발 사업으로도 협력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정 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세계프라퍼티의 글로벌 도약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국내에 생소했던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특히 이번 합작은 정 회장이 지난달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를 직접 맡은 이후 선보이는 첫 대형 프로젝트다. 그는 “이번 협약은 한국에서 검증된 신세계프라퍼티의 개발 모델이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시장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확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긴밀한 협력과 상호보완을 통해 전 세계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오코그룹은 아만그룹의 호텔·레지던스 개발을 주관해온 회사로 양사 모두 도로닌 회장이 소유하고 있다. 도로닌 회장은 전 세계 84개 건물 총 740만㎡가 넘는 자산을 구축한 부동산 개발 전문가다. 특히 최상급 럭셔리 리조트로 알려진 아만은 전 세계 36개 호텔·리조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전 세계 여행객, 거주자, 그리고 지역사회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만들어내겠다는 정 회장의 장기 비전에 공감한다”면서 “앞으로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개발 사업 기회를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이 기자
2026-07-22 B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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