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與 전대 기탁금에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 고려했으면”

강동용 기자
강동용 기자
수정 2026-07-19 13:22
입력 2026-07-19 13:22

李 “청년 후보들 힘들어한다니 아쉬워”
“대통령도 당무에 대해 의견 낼 수 있어”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토·농식품·해수부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16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출마 기탁금 상향과 관련해 “당의 재정이 어려운 것도 아니고 청년들의 어려움과 정책적 배려의 필요성도 있으니 가능하다면 기탁금을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걸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돈 때문에 선거에 나갈 수 없다는 건 슬픈 일이기도 하지만, 부정부패의 유인을 키우는 일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노무현 정치개혁의 핵심 중 하나는 돈 안 드는 선거 즉 선거공영제 도입이었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의 ‘돈 안 드는 선거’ 개혁이 없었다면 저도 정치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제가 민주당 당대표일 때 ‘당직 선거 공영제’를 도입하려다 후보 난립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는 반론 때문에 기탁금액을 대폭 줄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그런데 이번 당 지도부 선거에서 기탁금이 대폭 상향되고 특히 청년 후보의 기탁금은 몇 배로 늘어나 청년 후보들이 힘들어한다니 아쉽다”며 “현직 국회의원들이야 보수에 정치자금까지 있으니 그나마 부담이 적겠지만, 원외 특히 청년들은 부담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년기에 돈 없는 서러움을 안고 무수한 도전으로 기득권의 벽을 넘어온 선배로서 청년 후보들을 위해 그들의 후원계좌 홍보라도 해 주고 싶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혹여 이걸 가지고 당무 개입이라 지적하실 분도 계실 수 있는데, 현행법과 당헌당규상 대통령도 당원으로서 소속 정당의 당무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게 되어 있으니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며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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