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안전한 내일로”...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 추모식

남인우 기자
수정 2026-07-15 21:31
입력 2026-07-15 20:40
14명이 숨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 추모식이 15일 오후 7시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추모식은 행정안전부와 충북도, 청주시, 유가족·생존자 협의회 등이 공동 주관한 첫 추모식이다.
1·2주기 추모식은 유가족·생존자 협의회와 시민단체 등이 추모식을 주관하고 충북도 등이 무대 설치 등을 지원해왔다.
이날 추모식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시작으로 추모사와 추모 발언, 추모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이 비극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희생자 한 분 한 분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기억을 책임으로 이어갈 것을 굳게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오송 참사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재난 대비와 대응 체계 부족이 초래한 인재였다”면서 “오늘 추모식은 기억과 애도를 넘어 더 안전한 내일을 만들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추모 공간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며 “유가족 여러분과 소통해 슬픔을 함께 나누고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시정의 가장 중요한 책임으로 삼겠다”며 “오송 참사를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고 했다.
충북도립교향악단과 4.16 재단 합창단은 추모 공연을 통해 유가족과 희생자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추모식에 앞서 참석자들은 청주시청 임시청사에 마련된 시민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했다.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물로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졌다.
검찰은 오송 참사와 관련해 공무원 등 45명을 기소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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