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몽골과 수중유산 첫 협력…2028년 호수 유적 공동조사
김임훈 기자
수정 2026-07-10 09:54
입력 2026-07-10 09:18
한-몽 정상회담 성과 사업 일환
문화·자연유산까지 범위 확장
국가유산청이 몽골과 수중문화유산을 포함한 문화·자연유산 분야 협력을 본격화한다.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추진된 이번 협력은 향후 공동 조사와 연구, 인력 교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국가유산청은 9일 몽골 정부청사에서 국립칭기즈칸박물관, 몽골과학원과 각각 수중문화유산 및 문화·자연유산 조사 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서명식은 한-몽골 정상회담 성과 사업의 하나로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중유산 분야에서는 국립칭기즈칸박물관과, 문화·자연유산 분야에서는 몽골과학원과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수중문화유산 분야 협력’은 몽골과 처음 진행한다. 양측은 수중유산 공동 연구 및 고고학 조사, 전문 인력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전시·자료 발간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2027년에는 몽골 조사 인력이 국립해양유산연구소의 수중고고학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2028년부터는 몽골 항가이산맥 오트곤텡게르 산기슭의 바다르 혼다가 호수 수중유적을 공동 조사할 예정이다.
이 유적은 2018년 제사 관련 유물 370여 점이 발견된 곳으로, 울란바타르에서 서쪽으로 약 700㎞ 떨어져 있다. 양국은 해당 유적을 포함해 몽골 내 호수에 분포한 수중문화유산에 대한 공동 조사와 연구, 전시·홍보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몽골과학원과의 협약은 고비사막을 중심으로 문화·자연유산 보존과 복원, 과학적 분석, 현지 공동 조사, 연구자 교류 등을 포함한다. 양측은 유산 수탁과 전시 등 활용 방안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미 2017년 몽골 공룡화석 반환을 계기로 2018년 공동연구 약정을 체결하고 지질·고고·건축·안전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협력 범위를 몽골 전역의 문화·자연유산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협력을 통해 국제 유산 보호·관리 분야에서 역할을 확대하고, 국내 수중유산 조사 기술과 관리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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