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황에… 해외IB, 한국 성장률 첫 3%대 전망

김예슬 기자
수정 2026-07-08 00:39
입력 2026-07-07 18:15
작년말 2%… 6개월 만에 1%P ‘쑥’
경상흑자율 전망 14%, 두 배 넘어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높이면서 평균 전망치가 처음으로 3%대에 올라섰다. 한국은행의 기존 전망치(2.6%)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수출이 올해 성장률 기대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주요 IB 8곳(바클레이즈·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은행·골드만삭스·JP모건·HSBC·노무라·UBS)의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3.0%로 집계됐다. 한 달 전 2.8%보다 0.2% 포인트 오른 수치다. 지난해 말 평균 전망치가 2.0%였던 점을 감안하면 6개월 만에 1.0% 포인트 높아졌다.
기관별로는 JP모건이 3.0%에서 3.7%로 가장 큰 폭(0.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씨티은행도 3.0%에서 3.5%로 높였고, 바클레이즈(2.6→2.7%), 골드만삭스(2.5→2.7%), HSBC(2.6→2.8%)도 전망치를 올렸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3.1%), UBS (2.8%), 노무라(2.4%)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성장률 전망이 높아진 배경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있다. 지난달 수출액이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국내외 기관들이 잇달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다.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올해 성장률을 4.0%로 제시했고, 국내 재보험사인 코리안리도 4.1% 성장을 전망했다.
수출 호조는 경상수지 전망에도 반영됐다. 지난 6월 말 해외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명목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 전망치는 평균 14.0%로, 한 달 전 10.8%보다 3.2% 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말 전망치 6.5%와 비교하면 두 배를 웃돈다.
김예슬 기자
2026-07-08 B1면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