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네덜란드, 승부차기서 졌다… 16강 못 가고 집으로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7-01 14:41
입력 2026-07-01 00:05

각각 파라과이·모로코에 져 탈락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30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모로코와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모로코의 마지막 키커로 나서 승부차기를 성공시키고 있다. 2026.6.29 몬테레이 AP 연합뉴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유럽의 강호 독일과 네덜란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2강에서 나란히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파라과이는 독일을 꺾으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고, 네덜란드를 꺾은 모로코는 4년 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어가게 됐다.

파라과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전에서 독일과 연장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16년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한 파라과이는 D조 3위로 간신히 32강 문턱을 밟았지만 E조 1위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2014년 브라질 대회 우승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 독일은 월드컵 3연속 16강 진출 실패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전반 42분 파라과이 공격 때 마티아스 갈라르사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훌리오 엔시소가 머리로 받아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균형이 깨졌다. 그러나 독일도 후반 9분 바로 따라잡았다. 플로리안 비르츠의 크로스를 카이 하베르츠가 머리로 슬쩍 궤적을 바꾼 것이 그대로 동점골이 됐다.

대회 첫 연장전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두 팀의 운명은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다섯 번째 키커까지 3-3이 된 가운데 독일의 여섯 번째 키커 요나탄 타의 슛은 허공으로 향한 반면 파라과이의 호세 카날레는 상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고 골망을 흔들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모로코도 이날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32강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27분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흘러온 공을 그대로 강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대로 이기는 듯했지만 모로코가 후반 추가시간 1분에 솀스딘 탈비의 크로스를 이사 디오프가 정확한 헤더골로 마무리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 경기도 연장전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네 번째 키커까지 2-2로 팽팽한 상황이 이어졌다. 마지막 키커로 나선 네덜란드의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찬 공은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의 손에 걸렸고, 모로코의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골대 왼쪽을 노리고 낮게 깔아 찬 공은 골로 연결되며 기나긴 승부도 막을 내렸다.

류재민 기자
2026-07-01 B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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