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와 같은 처지였는데”…32강 탈락에 스코틀랜드 감독, 자진 사임

이지 기자
수정 2026-06-28 10:21
입력 2026-06-28 10:02

28년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이끌었으나
‘경우의 수에 밀렸다’…토너먼트에서 탈락
“선수들은 모든 찬사·사랑 받을 자격 있어”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C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패한 스코틀랜드 축구 대표팀의 스티브 클라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마이애미 로이터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스코틀랜드의 스티브 클라크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스코틀랜드축구협회는 2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클라크 감독이 스코틀랜드 남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이어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사령탑인 클라크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스코틀랜드 대표팀의 탈락이 확정되면서 7년간의 감독직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클라크 감독은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으며, 그에 앞서 유로 대회 2회 연속 본선 진출도 달성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모로코라는 강팀들과 함께 C조에 배정된 스코틀랜드는 아이티를 1대0으로 꺾으며 대회를 시작했지만, 이후 모로코와 브라질에 연패하면서 조 3위에 그쳤다. 끝내 1승2패(승점 3)의 득실 차 -3으로 32강전에 탈락했다.



클라크 감독은 “이번 작별에서 가장 감정적인 부분은 선수들과 헤어지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없었다면 2019년부터 지금까지 우리가 함께 쌓아온 모든 추억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자신들이 받는 모든 찬사와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그들의 감독으로 불릴 수 있었던 것은 제게 진정한 영광이었다”며 “저를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후임 감독에게도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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