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꺾고 32강 오른 남아공 감독…“우리 전술이 더 좋았다”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6-25 14:39
입력 2026-06-25 14:39
홍명보호를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2강에 합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감독이 ‘한국보다 나은 전술’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25일(한국시간) 한국과의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1-0 승리로 마친 직후 기자회견에서 “전술적으로 오늘 우리가 한국보다 조금 나았다”고 자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앞선 체코전 2-1 승리로 이날은 남아공에 비기기만 해도 2위를 확정 지을 수 있었으나, 후반 한 골을 내주고 결국 패했다.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이제 다른 조의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로 32강 합류를 기대해야 하는 처지다.
반면 남아공은 32강에 오르기 위해 반드시 한국에 이겨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애초 조 최약체로 꼽혔지만, 남아공은 한국의 공격을 중원에서 차단하며 끊임없이 압박했다.
브로스 감독은 “오늘 한국은 예상한 대로였다”며 “스피드 있는 팀이고 많이 뛰며 수비 뒤 공간을 찾으려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분석관을 두는 것이 항상 중요하다”면서 한국에 대한 전력 분석이 충분히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그가 소개한 남아공 전술의 핵심은 두 가지였다. 한국이 공을 가졌을 때는 모든 공간을 막고, 공을 빼앗은 뒤에는 빠른 선수들을 앞세워 공간을 파고드는 것이었다.
브로스 감독은 “한국이 공을 가졌을 때 모든 공간을 커버하는 데 성공했다”면서 “반면 우리가 공을 가졌을 때는 위협적이었다. 우리에겐 빠른 선수들이 있었고, 선수들 사이로 패스를 연결할 수 있는 선수도 있었다. 그게 오늘 이긴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실점 후 한국이 동점을 노리며 절박해졌지만, 우리가 좋은 포지션을 잡아 한국에 정말 위협적인 장면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이번 승리로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남아공은 자국에서 열린 2010년 대회에서도 조별리그서 탈락한 아픔이 있다. 브로스 감독은 “이 선수들은 자신들이 좋은 팀임을 모두에게 증명하고 싶어 한다”면서 “최대한 오래 머물고 싶다. 16강 진출은 더욱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아공은 32강에서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 캐나다와 맞붙는다.
과달루페 박성국 기자
관련기사
-
“명단 오류인 줄”…‘손흥민 선발 제외’ 외신도 충격 “치명적 선택”
-
한국 월드컵 32강 결정 여부는 언제쯤? 26일 오전 또는 27일 오후
-
졸전 속 존재감 폭발했는데…카스트로프 “내 실수로 실점 허용했다” [월드컵]
-
홍명보 “내가 잘못 판단”…남아공 감독 “우리 전술이 더 좋았어”
-
홍명보, 월드컵 본선 무대서 1승1무4패…특혜 의혹 속 초라한 성적
-
‘굴욕 패배’ 주저앉아 잔디 내려친 이강인…“많은 반성 해야”
-
설영우 측 “욕설·인신공격 선처 없이 강경 대응”
-
“2014년 그대로 반복, 모든 잘못은…” 박지성 작심 비판
-
‘졸전 끝 패배’ 홍명보 “감독인 내가 책임지겠다”
-
남아공에도 패한 한국, 결국 남의 경기에 32강 달렸다
-
‘조 3위 추락’ 홍명보호 32강 ‘빨간불’…남아공에 0대1 패배
-
남아공에 ‘충격패’ 홍명보 역대 최악의 감독 되나…졸전 끝 패배 “결과는 내 책임”
-
[속보] 후반 17분 남아공 마세코에 선제 실점…0대1, 조규성 투입
-
‘유효슈팅 0개’ 충격! 체코·멕시코보다 못한 한국…최악 졸전 끝 전반 0-0 종료
-
[속보] ‘손흥민 벤치’ 유효슈팅 0개…남아공전 전반 0대0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