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박현경, 조모상에도 경기 완주 “할머니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원했을 것”

권훈 기자
수정 2026-06-21 16:17
입력 2026-06-21 13:30
박현경이 21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CC에서 열린 KLPGA투어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팬클럽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권훈 기자 촬영.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8승을 올린 박현경이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를 앞두고 조모상을 당했지만 최종 라운드까지 완주했다.

박현경은 지난 20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티오프를 앞두고 전북 익산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할머니 조칠손 씨가 향년 92세로 별세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박현경의 캐디를 도맡아 하고 있는 박현경의 부친 박세수 씨는 곧바로 익산시로 부랴부랴 달려갔지만, 박현경의 가족들과 의논 끝에 경기를 끝까지 치르기로 했다.

21일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10위(합계 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친 박현경은 “유난히 나를 예뻐하신 할머니를 다시 못 본다는 게 슬프지만, 팬들과 약속을 지키고 선수로서 경기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치르는 걸 하늘에 계신 할머니도 바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경은 경기가 끝나길 기다리던 팬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팬 서비스를 마친 뒤에야 익산시 빈소로 향했다.



21일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최종일에 임시 캐디로 나선 이시우 코치와 함께 경기 중인 박현경. KLPGA 제공..


권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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