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한편의 K드라마”…스페인 매체, 멕시코전 혈투 집중 조명

정회하 기자
수정 2026-06-19 16:46
입력 2026-06-19 16:46

후반 42분 조규성-양현준 연속 슈팅 조명
비효율성 지적도…“기회 많았지만 득점 실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왼쪽)이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 후반 42분에 헤딩슛이 막히자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멕시코에 0-1로 석패했다. 2026.6.19. 사포판 뉴시스


“마지막 5분은 그야말로 한 편의 진정한 ‘K드라마’였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아스는 19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막판 분투를 벌였으나 0-1로 패배했다.

매체는 이날 이 승부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후반 5분 수비진의 실수로 멕시코의 루이스 로모가 선제골을 넣은 것에 대해 매체는 “골키퍼 김승규와 수비수가 평범한 공을 처리하다가 사인이 맞지 않아 실수를 범했다”며 “로모는 그저 우연히 그 자리에 서 있었을 뿐이다. 기적 같은 우연이었다”고 짚었다.

분석의 초점은 경기 후반 0-1로 끌려가던 한국의 혈투에 맞춰졌다. 후반 42분 조규성·양현준이 연속 유효슈팅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한 것에 대해 매체는 “그 순간 경기장에 침묵이 흘렀고 모두가 숨을 죽였다”면서도 “골키퍼(라울 랑헬)가 어둠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나 공을 긁어냈다”고 표현했다.



막판 한국이 공중볼 기회를 따내며 공격을 몰아친 것에 대해서는 “피를 말리는 순간이었다”며 “마지막 5분은 그야말로 한 편의 진정한 K드라마였다”고 한국을 극찬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양현준(오른쪽 세 번째)과 조규성(네 번째)이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 후반 42분에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멕시코 골키퍼 라울 랑헬(첫 번째)이 연속된 유효슈팅을 막아내며 멕시코의 1-0 승리를 지켜냈다. 오른쪽 두 번째는 오현규. 2026.6.19. 사포판 연합뉴스


다만 경기 주요 통계를 인용하며 한국 공격의 효율성을 꼬집기도 했다. 이날 한국은 볼 점유율 51%-40%(경합 9%)로 멕시코에 앞섰고 패스도 510회로 멕시코(360회)보다 많았으나, 정작 유효슈팅은 2개로 멕시코(4개)에 밀렸다.

매체는 “한국은 멕시코보다 이론상 더 많은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정작 득점에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패배로 멕시코에 A조 1위 자리를 내준 한국은 오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조 2위 수성을 위한 결전을 치른다.

정회하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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