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르망 24시간’ 데뷔전 완주…극한의 내구성 증명했다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수정 2026-06-15 09:59
입력 2026-06-15 09:21
단일 제조팀으로 첫 참가해 ‘최종 13위’
자동차 성지 유럽서 명차와 어깨 나란히

르망 24시간에 출전한 GMR-001. 2026.6.12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제네시스가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간’을 완주했다.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것은 물론, 자동차의 성지로 불리는 유럽에서 성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제네시스 모터 스포츠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은 13∼14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제94회 르망 24시간의 최상위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완주에 성공했다. GMR-001 하이퍼카 19번 차량으로 참가했으며, 제네시스가 해당 클래스에 나선 건 처음이다.

제네시스의 ‘르망 24시간’ 첫 출전을 기념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 겸 CCO와 13일(현지시간) 제조사 빌리지 내 제네시스 부스에 전시된 차량과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6.6.14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1923년부터 개최된 르망 24시간은 드라이버 3명이 24시간 동안 서킷을 쉬지 않고 교대로 반복 주행한다. 24시간이 됐을 때 가장 많은 랩을 주행한 팀이 우승이다. 따라서 24시간을 견딜 수 있는 차량 내구성이 가장 중요하며 드라이버 3명의 호흡과 팀 운영전략 등이 영향을 미친다.



GMR은 지난해 IDEC 스포츠와 협업해 ‘LMP2 클래스’에 참가했지만 올해는 전 과정을 수행하는 단일 제조사 팀으로 참여를 확정했다. 그 결과 24시간 동안 총 372랩을 주행해 하이퍼카 클래스 최종 13위를 기록했다. 17번 차량도 함께 출전했지만 레이스 종료 7시간 반을 남겨둔 시점에서 서스펜션 이상으로 주행을 중단했다.

르망 24시간에 출전한 GMR-001. 2026.6.12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GMR은 올해 처음으로 국제자동차연맹(FIA) 세계내구선수권대회(WEC)에 참가했고, 이후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주 이몰라에서 열린 2026 WEC 개막전 ‘이몰라 6시간’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17번 및 19번 차량이 모두 레이스를 완주했고, 지난달 개최된 WEC 2라운드 ‘스파-프랑코샹 6시간’ 레이스에서는 ‘톱10’에 올랐다.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이시혁 전무는 “모터스포츠 인사이트를 향후 고성능 양산 모델 개발에 반영해 고객들이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고성능 가치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