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협상 타결”…이란 “오늘밤부터 전쟁 중단”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26-06-15 07:52
입력 2026-06-15 07:14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로이터·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말 시작된 전쟁이 106일 만에 사실상 종식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지금 완료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전면 개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 해군의 이란 해상 봉쇄도 즉시 해제한다”며 “전 세계 선박들은 엔진을 가동하고 석유가 다시 흐르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상을 중재한 파키스탄도 합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인공지능 도구로 생성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자료사진. 서울신문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엑스(X)를 통해 “양측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했다”며 “미국과 이란이 외교적 해법을 찾은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양국이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는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와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 국영매체들도 파키스탄의 발표를 인용해 종전 합의 소식을 보도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오늘 밤부터 여러 전선에서 전쟁이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쟁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이후 시작됐다.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국 동맹국들을 상대로 보복 공격에 나섰고,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운항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국제 유가와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줬다.

다만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 등 핵심 쟁점은 이번 합의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향후 별도 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유민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