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은 독일, 정서는 한국… 적응 마친 ‘혼혈 멀티’ 카스트로프
정회하 기자
수정 2026-06-12 00:46
입력 2026-06-12 00:46
내가 바로 숨은 MVP <3>
분데스리가 주전… 윙백·풀백 가능“조국 대표해 큰 무대서 최고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 명단을 보면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라는 긴 이름이 돋보인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나고 자란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한국 대표팀 역사상 첫 해외 태생 이중국적 선수다. 생애 첫 월드컵을 어머니의 나라 대표팀 선수로 나서는 셈이다.
타이틀이 주는 신선함만이 카스트로프를 설명하지는 않는다. 우선 유럽 빅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FC쾰른 유소년팀에서 청소년기를 보냈고, FC뉘른베르크를 거쳐 지난해부터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뛰고 있다. 2025~26시즌 리그 26경기 가운데 20경기를 선발로 출전할 정도로 기여도가 좋다. 시즌 득점은 3개다.
카스트로프의 강점은 수비수 이기혁(26·강원FC)과 마찬가지로 ‘멀티’가 가능하다는 데 있다. 윙백과 풀백을 모두 책임질 수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왼쪽 윙백으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 적응도 마쳤다. 어릴 적부터 한국을 여러 차례 찾았던 터라 문화적으로도 낯설지 않다고 한다. 카스트로프는 11일(한국시간) 공개된 독일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팀에 아주 잘 적응해 편안함을 느낀다”면서 “조국(한국)을 자랑스럽게 대표하고 큰 무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은 카스트로프에 대해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 FC)과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 등 몇몇 스타 선수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유럽 무대 경험이 가장 풍부한 선수”라며 “국제 경기에서 과감한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회하 수습기자
2026-06-12 B7면
관련기사
-
‘극장골’ 오현규가 해냈다! 후반 대역전극 홍명보호, 체코 잡았다
-
“우리는 쏜을 잊지 않았다”…붉은악마에 힘 더해준 멕시코인들
-
“어떻게 저렇게 막나” 적장도 놀랐다…김승규 신들린 선방 쇼
-
체코전서 불안감 걷어낸 홍명보호 ‘스리백’…멕시코전에서도 통할까
-
홍명보 “선수로도 감독으로도 12년 만에 월드컵 첫 승…멕시코 준비 잘하겠다”
-
“패스 성공률 100%” 승리는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했다
-
BBC “손흥민 빼고 오현규…이게 감독이 큰돈 받는 이유” 극찬 [월드컵]
-
‘추어탕집 아들’ 오현규가 해냈다…“식당 한달동안 문 닫아요”
-
32년만의 ‘1경기 1골 1도움’ 황인범, 체코전 MVP
-
[월드컵]“대한민국” 함성에 광화문 들썩…평일 낮에도 1만 8000명 모였다
-
역전승 지켜낸 대한민국 수문장 김승규의 빛난 ‘선방쇼’
-
손흥민 슈팅에도 열리지 않은 체코 골문…0-0으로 끝난 전반전
-
손흥민 최전방에 스리백 본가동…체코는 장신 시크로 맞불
-
벌써 32강 티켓 산 이영표…“후반으로 갈수록 유리, 작은 실수가 결정”
-
홍명보호 수비 경계령 떴다…멕시코 득점 이끈 키뇨네스·히메네스 어땠나
-
[속보] 예상 깨고 손흥민 최전방 베스트 11 공개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