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센터서 잘린 사람 다리 발견…“발크기 210∼220㎜” (종합)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6-06-11 21:33
입력 2026-06-11 20:44

발견자 “붕대 감겨 있었다”
“무릎 아래쪽 40㎝ 다리”

‘다리 추정 물체 발견’ 인천 남부권 생활자원회수센터 1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생활자원센터에서는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2026.6.11 연합뉴스


인천의 한 재활용센터에서 신체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발견 당시 구체적 상황에 대한 증언이 나왔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 직원은 “다리 부분이 전체적으로 붕대에 감겨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증언했다.


센터는 인천 중구와 연수구 지역 주택과 상가에서 배출되는 재활용품을 하루 50t가량 처리하고 있다.

해당 신체 부위는 전날 오후 1시 50분쯤 센터에서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직원은 “센터에서는 인천 연수구와 중구에서 수거한 재활용품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고 선별하는 작업을 한다”며 “이 과정에서 붕대에 감긴 물체가 있어 처음에는 쓰레기인 줄 알고 빼냈는데, 풀어 보니 사람 무릎 아래 부분의 형태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체 일부가 포함된 재활용품들은 발견 당일 센터에 들어온 것이지만, 어느 지역에서 언제 수거됐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이곳에서 다른 신체 부위가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무릎 아래쪽 40㎝ 다리 발견”
‘다리 추정 물체 발견’ 인천 남부권 생활자원회수센터 1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생활자원센터에서는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2026.6.11 연합뉴스


발견된 신체 부위는 왼쪽 무릎 아래쪽부터 발뒤꿈치까지 길이 40㎝ 이상, 발 크기 210∼220㎜다.

경찰은 발견된 발의 크기로 미뤄 피해자가 어린 학생이나 여성일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지역 학교에도 공문을 보내 이달 10∼11일 결석한 학생이나 장기 결석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다만 신체가 절단된 뒤 발이 수축·건조되면서 원래보다 크기가 작아졌을 가능성도 있어 사망자의 연령대는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시신의 연령대나 성별을 확인할 수 없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연수경찰서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를 꾸렸다. 수사본부는 연수서 형사과장 및 강력팀,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등 64명 규모다.

경찰은 해당 센터가 인천 연수구와 중구 재활용품 집하 장소인 점을 고려해 두 지역 아파트와 상가 등을 탐문하면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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