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갑니다” ‘76조 매도 폭탄’ 던지더니…외국인, 슬쩍 담았다 [내가샀다]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6-11 18:41
입력 2026-06-11 17:59
SK하이닉스 24거래일만에 ‘순매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한달 내내 ‘매도 폭탄’을 떨어뜨리고 있다. 지난 한달 동안 외국인의 순매도액이 76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코스피가 급락을 딛고 상승 마감한 11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순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이목을 끌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4190억원 팔아치웠다. 지난달 7일 이후 24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이는 2020년 3월 5일부터 4월 15일까지 30거래일간 이어진 순매도에 이어 6년 만의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외국인은 이 기간 동안 75조 911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1500원을 웃도는 원·달러 환율과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이 외국인의 수급 이탈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그간 ‘삼전닉스’에 대해서도 ‘팔자’를 이어가던 외국인들이 이날 순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5523억원, 삼성전자를 173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SK하이닉스를 순매수한 건 지난달 6일 이후 24거래일만,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건 지난달 26일 이후 11거래일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 4%대 하락하며 28만원대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줄여 1.16% 하락한 29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상승 전환해 한때 5%대까지 상승한 끝에 2.59% 오른 210만 100원에 마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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