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천재’ 이제석 “당신의 소중한 0표”…선관위 앞에서 ‘직격 풍자’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수정 2026-06-11 14:37
입력 2026-06-11 14:37
이제석 씨가 펼쳐 든 ‘당신의 소중한 0표’ 포스터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로 공익광고 전문가인 이제석 씨가 11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풍자하는 기습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6.6.11 (이제석 광고연구소 제공) 연합뉴스


‘광고천재’로 불리며 기발한 공공 캠페인으로 유명한 이제석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가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풍자하는 기습 퍼포먼스를 벌였다.

공익광고 전문가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 앞에서 선관위의 대표 캐치프레이즈인 ‘민주주의 꽃은 선거입니다’를 비틀어 ‘민주주의 꽃은 매진입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그는 투표함에 손을 뻗는 포스터도 펼쳐 들었다. 이 포스터에는 ‘당신의 소중한 0표’라고 적혀 있고, 투표용지를 쥐고 있어야 할 손에 아무것도 들려 있지 않은 모습이 담겼다.

이제석 씨가 펼쳐든 ‘민주주의의 꽃은 매진입니다’ 포스터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로 공익광고 전문가인 이제석 씨가 11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풍자하는 기습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6.6.11 (이제석 광고연구소 제공) 연합뉴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즉각 퍼포먼스를 제지하고 현수막을 떼어냈다.



이 대표는 포스터를 온라인에 무료 배포하고, 실제 출력물은 중앙선관위에 우편으로 별도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 광고인을 대상으로 이번 사태를 풍자하는 ‘선관위 홍보 포스터 공모전’을 열어 최우수작을 선관위에 추가로 보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제석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투표는 국민적 시스템의 근간에 대한 신뢰인데 어느 순간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치듯 투표지가 없었다”면서 “이 황당함을 어떻게 표현할까 하다가 포스터를 재능 기부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중앙선관위 앞에 내걸린 ‘민주주의 꽃은 매진입니다’ 현수막 ‘이제석 광고연구소’ 대표로 공익광고 전문가인 이제석 씨가 11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풍자하는 기습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26.6.11 (이제석 광고연구소 제공) 연합뉴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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