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인 사업가 납치·살해 주범 검거…도주 1년 9개월 만

이주원 기자
수정 2026-06-09 16:27
입력 2026-06-09 16:27
정례브리핑하는 박일 외교부 대변인 박일 외교부 대변인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외교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년 필리핀에서 한인 사업가를 납치·살해한 사건의 주범이 현지에서 붙잡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9일 “현지시간 오늘 새벽 5시 15분쯤 필리핀 마닐라에서 고 지익주씨 살해 사건의 주범 중 한 명인 라파엘 둠라오 3세가 필리핀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고 밝혔다.


필리핀 경찰청 마약 단속반 팀장이었던 둠라오는 2016년 10월 하급 경찰관 2명과 앙헬라스 소재 주거지에서 마약 단속을 빙자해 지씨를 납치·살해했다. 당시 현직 경찰관이 개입해 경찰청 본부에서 범행이 이뤄져 파장이 일었다.

공범 2명은 2023년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주범인 둠라오는 무죄로 풀려났다. 이후 둠라오는 2024년 6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같은 해 9월 체포영장 발부 직전 도주했다. 한국 대사관과 필리핀 경찰의 공조로 약 1년 9개월 만에 체포됐다.

앞서 지난 3월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빨리 잡아달라. 대한민국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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