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 안 바꿔줘”… 포르투갈, 칠레와 ‘동반퇴장’ 난투극 끝에 신승
정회하 기자
수정 2026-06-07 16:19
입력 2026-06-07 15:38
월드컵 평가전서 난투극 동반 퇴장
포르투갈, ‘10 대 10’ 승부 끝에 2-1 승리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포르투갈이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난투극 끝에 승리를 따냈다. 양 팀에서 싸움을 벌인 선수가 한 명씩 퇴장당해 후반은 팀당 10명으로 경기를 치렀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오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칠레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평가전임에도 혈투 그 자체였다. 0-0으로 맞서고 있던 전반 추가시간에 포르투갈 공격수 하파엘 레앙(27·AC 밀란)과 칠레 수비수 이반 로만(20·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이 각각 레드카드를 받고 동반 퇴장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칠레의 펠리페 파운데스(20)가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걷어내다가 포르투갈의 주앙 칸셀루(32)와 엉킨 것이 화근이었다. 칸셀루가 파운데스에게 민감하게 반응하자 로만이 달려들어 칸셀루를 제지했는데, 뒤늦게 가세한 레앙이 두 손으로 로만의 목 부위를 여러 차례 강하게 밀쳤다. 결국 로만이 얼굴을 부여잡으며 바닥에 쓰러졌다.
동료들의 만류 끝에 싸움은 약 1분 만에 마무리됐지만 주심은 곧바로 로만과 레앙을 퇴장 조치했다. 이에 따라 후반은 양 팀 모두 선수 10명으로 소화해야 했다.
이후 분위기는 포르투갈의 몫이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13분 곤살루 게드스(30)의 선제골과 후 30분 브루노 페르난데스(32)의 쐐기 골로 승기를 가져왔다. 추가시간 칠레의 루카스 세페다(24)가 만회 골을 선보였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227경기로 늘린 불혹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는 공격포인트 없이 전반만 소화하고 물러났다.
포르투갈은 오는 11일 포르투갈 레이리아에서 나이지리아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북중미월드컵 첫 경기는 18일 콩고민주공화국과의 K조 조별리그 1차전이다.
정회하 수습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