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당선자]안동서 국내 첫 10선 기초의원 탄생…무소속 이재갑 당선인

김상화 기자
수정 2026-06-04 10:52
입력 2026-06-04 10:52

대선·총선·지선 통틀어 국내 ‘최다선’…“민심에 늘 귀 기울이겠다”

안동시의회 이재갑(왼쪽) 의원이 지난 3월 이형용 거버넌스센터 이사장과 ‘2026 거버넌스 협약 1호’를 체결했다. 거버넌스센터 제공


전국 기초의회 최다선인 10선 의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 안동시 라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이재갑(72) 안동시의원이다.


이로써 그는 지금까지 9선 기초의원으로 보낸 35년에 향후 4년을 더해 40년 가까이 기초의원 신분을 유지하게 됐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에 앞서 2026 지방선거 거버넌스 협약 1호‘ 참여자로 나서 정책중심·주민참여 확산 선거로 만드는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의원은 37세에 녹전면 선거구에서 첫 출마해 1대부터 9대까지 줄곧 당선된 기초의회 산 역사나 다름없다.



특히 경북 안동이라는 보수 강세 지역에서 9번의 당선 가운데 7번을 무소속으로 당선되며 지역 유권자의 압도적인 신뢰를 받아왔다.

지방선거는 물론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 등 다른 선거에서도 10선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시의원의 기록은 상당 기간 깨기 어려울 공산이 크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고 김종필 전 총리도 9선 국회의원을 하는 데 그쳤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도 남다른 인연이 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고향인 안동으로 초청해 강연을 주선하기도 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이 대통령의 존재가 고향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출향 인사와 고향을 이어 주려는 이 시의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35년을 했는데 또 하려니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며 “그래도 고향의 어려움을 알고 민심에 늘 귀 기울이는 사람이 의회에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어 용기를 냈다”고 담담히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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