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수백명이 ‘우르르’…난장판 된 잠실 투표소, 경찰 수십명 투입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6-04 01:17
입력 2026-06-04 01:16
‘투표용지 부족사태’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 모인 시민들 제9회 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오후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시간이 연장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 시민들이 모여있다. 2026.06.03 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당일인 3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마감 시간이 오후 10시로 연장된 서울 송파구의 투표소 앞에 주민들과 유튜버, 시위대 등 수백명이 몰려 소란이 이어지고 있다. 시위대가 개표 중단을 요구하며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을 위협하는 등 과격 시위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는 보수 성향의 유튜버들과 네티즌, 상황을 지켜보는 주민 등 수백명이 몰려 투표소 입구를 에워쌌다.


앞서 해당 투표소는 투표용지 부족으로 오후 6시까지 투표하지 못한 주민들에게 대기표를 나눠주고 오후 10시까지 투표할 수 있도록 한 곳이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투표함을 반출하려 했지만 시위대는 입구를 막은 채 투표함 반출을 저지했다. 투표소는 문을 닫은 상태지만, 시위대는 “유리창을 발로 차면 깨진다”며 강제로 내부에 진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섭 의원, 투표함 이송 대기 중인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대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일인 3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찾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선관위 관계자와 닫힌 문을 사이에 두고 대화하고 있다. 2026.6.4 뉴스1




현장을 취재하던 일부 취재진이 시위대에 의해 끌려나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부정선거”, “선관위 해체”, “대통령 탄핵” 등을 외치는가 하면 거친 욕설을 하기도 했다.

주민들도 상황을 지켜보며 선관위를 향해 항의하는가 하면, 시위대의 과격한 행동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현장에 있는 보수 성향의 유튜버들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생중계했다.

상황이 격화되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과 선관위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투표소에 들어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투표소의 투표함이 반출되지 못하자 서울시선관위는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고, 경찰 수십명이 이날 오전 12시 30분쯤 투표소 주변에 배치됐다. 서울시선관위는 현장이 정리되는 대로 투표함을 반출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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