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카드 ‘전액 환불’ 시작…“눈뜨자마자 신청” 인증 속출
윤예림 기자
수정 2026-06-01 15:42
입력 2026-06-01 15:38
‘5·18 탱크데이’로 논란을 빚은 스타벅스가 1일부터 2주간 스타벅스 선불식 충전카드 잔액 ‘전액 환불’을 진행한다.
기존에는 최종 충전 잔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만 나머지 40% 이하에 해당하는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었으나,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가 거세지면서 이런 조처를 내놓은 것이다.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2주일 동안 충전 금액 사용 비율 조건과 관계없이 고객이 요청할 경우 한시적으로 환불을 지원한다. 소비자들은 조건 없이 잔액을 100% 환급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카드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해당 기간 중 스타벅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환불 신청할 수 있다. 환급금은 신청 후 7영업일 이내에 지정 계좌 등으로 입금된다.
앱에 등록되지 않은 실물카드는 매장을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1회 신청 시 최대 10장까지 가능하며 합산 10만원 한도 내에서 즉시 현금으로 돌려준다. 다만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차량을 통한 환급 접수는 제한된다.
실물카드의 환급금을 계좌로 받고 싶다면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가능하다. 8일 이후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해 파트너에게 계좌 환급용 QR코드를 요청해 접수하는 방식이다.
앱과 QR코드를 통한 계좌 환급 한도는 1인당 최대 200만원까지다. 스타벅스 카드 충전금의 규모는 400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스타벅스는 공식 앱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잘못된 표현이 담긴 마케팅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일시적으로 스타벅스 카드 환급 기준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상에서는 “스타벅스 환불 빠르게 신청”, “눈뜨자마자 스타벅스 환불 신청했다” 등 스타벅스 환불 신청 인증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용자들은 환불 신청 완료 화면과 스타벅스 카드 잔액을 캡처해 공유하며 환불을 인증했다.
“오늘부터 스타벅스 잔액 환불 되니 환불해라”, “잊지 말고 환불 받아라” 등 환불 독려글과 함께 신청 방법과 소요 시간 등을 공유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이번 환불 진행은 스타벅스 자사 카드에 한해 진행된다. 카카오톡 앱 내 선물하기 코너에서 구매한 모바일 교환권 등에 대한 환불은 고객이 관련 약관에 따라 별도로 진행해야 한다.
한편 5·18기념재단과 공법 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는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사태와 관련해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 공식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이날 밝혔다.
재단과 단체는 미국 스타벅스 본사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앞으로 보낸 영문 서한에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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