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8’ 적힌 옷 입은 오세훈…오늘도 ‘4대 권역’ 유세

곽진웅 기자
곽진웅 기자
수정 2026-05-31 22:00
입력 2026-05-31 21:58

李 대통령 ‘투표지 노출’에 “법 위” 지적도
잠실야구장 방문해 야구팬·시민 접촉 확대
‘578’ 적힌 티셔츠 입고 주택난 해결 강조도
지난 26일에는 ‘사망률 0%’ 티셔츠 입기도
정원오 겨냥해 “가리고 싶은 게 있는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묘벼룩시장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31일 서울 4대(동북·서북·서남·동남) 권역을 돌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오 후보는 “여러분의 한 표 한 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그는 ‘578’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주택난 해결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이날 강동구 암사종합시장 유세에서 “여러분 한 표는 총알보다 강력하다. 회초리보다 매섭다. 몽둥이보다 아프다”며 “대통령이 겸손할 수 있도록 회초리와 몽둥이를 들어 달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투표지 노출’ 논란을 언급하며 “법 위에 있다는 무의식이 작동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송파구 잠실구장, 용산구 신흥시장, 종로구 동묘 벼룩시장을 잇달아 찾아 유권자들과 만났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리기 전 잠실구장 인근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셀카를 찍기도 했다. 한 야구팬이 “어느 팀을 응원하느냐”고 묻자 오 후보는 웃음으로 대답을 갈음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주말인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후보는 ‘578’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주택난 해결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서울 내 578개 재건축·재개발·모아타운 등 정비구역 사업에 속도를 내 2031년까지 31만호를 착공하겠다는 공약을 시각화한 것이다.



그는 지난 26일에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안전불감증 공세에 ‘사망률 0%’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정면 반박했고, 같은 날 ‘내 집 앞 10분 전철역’ 교통공약을 발표하면서는 ‘170, 7, 83’이 적힌 티셔츠를 입기도 했다. 170여개 동에 7개 노선, 83개 역을 만들어 서울 어디든 역세권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처럼 막판에 새로운 이슈로 변수를 만들어, 요행수를 바라는 선거전략은 절대 유권자분들로부터 선택받을 수 없다”며 “안전이란 화두가 가장 중요하지만, 그것으로 다른 것을 다 뒤덮으면서 선거를 치르는 후보는 뭔가 가리고 싶은 게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종로구 동묘시장에서 선거 유세를 하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후보는 이후 서대문구 홍제폭포,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서초구 잠수교·반포한강공원 유세 일정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곽진웅 기자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