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SBG, 프랑스에 AI 데이터센터 구축… 131조원 투자

도쿄 명희진 기자
수정 2026-05-31 12:03
입력 2026-05-31 12:01
손정의 소프트뱅크 창업자. 연합뉴스


소프트뱅크그룹(SBG)이 프랑스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투자 규모는 최대 750억 유로(약 131조 8000억원)로, SBG의 유럽 AI 인프라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손정의 SBG 회장은 프랑스 정부가 6월 1일 개최하는 해외 투자 유치 행사 ‘선택 프랑스(Choose France)’에서 이런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올해 봄 일본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소프트뱅크에 투자를 요청한 데 대한 화답 성격도 있다.

소프트뱅크는 우선 2031년까지 450억 유로를 투입해 프랑스 북부 3개 지역에 총 3.1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을 확대해 최종적으로 총 전력용량 5GW 규모의 AI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생산 기반 확보를 위해 프랑스 전력·자동화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도 협력한다.



이는 유럽 내 SBG의 첫 AI 데이터센터 거점이다. 프랑스뿐 아니라 인근 유럽 국가 기업들에게도 AI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프랑스는 원자력 발전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도 미국보다 낮다”며 “미국 집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프랑스를 유럽 AI 거점으로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손 회장은 최근 AI 인프라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3월 미국에서도 최대 5000억달러 (약 753조원 5000억원)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도쿄 명희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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