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인근서 수십발 총성…“1명이 검문소 향해 총격, 행인도 피격 중태”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수정 2026-05-24 09:55
입력 2026-05-24 09:52

백악관 내부 머물던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
총격범은 경호요원 응사에 병원 이송 뒤 사망

백악관 인근 총성에 주변 통제하는 경찰과 SS 요원들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서 총성이 울린 후 출동한 경찰과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통제선을 구축하고 있다. 이날 백악관 인근에서 수십 발의 총성이 들려 백악관이 한때 봉쇄됐으며 총격 용의자 2명이 SS 요원들의 총에 맞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5.24. AP 뉴시스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23일(현지시간) 보안 검문소에 접근해 총격을 가한 남성을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사살했다.

사건 당시 백악관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머물고 있었으며 신변엔 문제가 없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비밀경호국 관계자는 이날 오후 6시쯤 백악관 단지 외곽의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NW 교차로 쪽에서 총성이 울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가 밝힌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동부시간으로 오후 6시 직전 한 사람이 백악관 단지 바로 밖에 설치된 검문소에 접근해 경호 요원들에게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백악관 인근서 총성, 도로 통제하는 경찰 23일 토요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국 비밀경호국 경찰과 워싱턴 D.C. 응급의료대원들이 현장에 대기하고 있다. 2026.05.24. AP 뉴시스




이에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바로 응사해 용의자를 쓰러뜨렸고, 용의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관계자는 “총격 사건 당시 지나가던 행인 1명도 총에 맞았다”면서 “행인이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았는지, 아니면 이후 이어진 총격전 중에 맞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경호국 요원 중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행인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자사 기자들도 백악관 인근에서 총성을 들었으며, 당시 백악관 북쪽 잔디밭에 있던 취재진이 브리핑실 내부로 긴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총성 직후 백악관 경내 언론 출입이 약 40분간 통제됐다. 비밀경호국은 건물 외부에 있던 기자들에게는 대피 지시를 내렸다.

미국 매체 뉴스네이션 기자는 “25∼30발의 연속적인 총성을 들었다”며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기자들을 브리핑실로 대피시켰다. ‘총격 발생! 엎드려!’라고 외치며 우리들을 최대한 빨리 이곳(브리핑실)으로 데려왔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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