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도박 3인방’ 돌아온 롯데 5연승 저지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수정 2026-05-05 18:13
입력 2026-05-05 18:08
롯데 자이언츠 김세민(왼쪽부터), 고승민, 나승엽이 5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경기 시작에 앞서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대만 스프링캠프 전지훈련 중 도박장에 출입한 사실이 발각돼 징계받은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이 복귀했다. 세 선수는 어린이날인 5일 경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t 위즈와 방문 경기에서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경기 전 팀 공식 훈련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이들은 취재진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고승민은 “물의를 빚어 진심으로 죄송하다.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머릿속이 하얗다. 앞으로 좋은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나승엽은 “그동안 반성 많이 했다. 몸 잘 만들어서 올라온 만큼 준비 잘하겠다. 앞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모범이 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세민 역시 “남들보다 야구장에서 한 발 더 뛰겠다”며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만 타이난 숙소 인근 사행성 오락실을 출입한 것이 적발돼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3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외야수 김동혁은 50경기 출전 정지 처벌을 받아 나오지 못했다. 세 선수는 도박장을 한 차례, 김동혁은 세 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지난 3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30경기를 소화했고, 이에 따라 나승엽, 고승민, 김세민의 징계도 해제됐다.

공교롭게도 어린이날에 1군 복귀전을 치른 이들은 경기에서 나름의 몫을 해냈다. 고승민은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나승엽은 2타수 2안타 1타점, 김세민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는 kt 위즈가 웃었다. kt는 2회말 1점을 낸 뒤 6회초 롯데에 2점을 내줬다. kt는 바로 6회말에 3점을 내며 앞서나갔다. 롯데는 7회초 2사 1, 2루에서 대타 나승엽의 적시타로 한 점 차로 추격했고, 8회초 1사 만루에서 고승민의 희생플라이로 4-4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kt는 8회말 롯데의 느슨한 수비를 흔들어 결승점을 뽑아내며 5-4로 승리했다. kt는 2연승으로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롯데는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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