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싸게 사세요” 정부, 농축·수산물 최대 50% 할인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수정 2026-05-05 16:56
입력 2026-05-05 16:56

급등한 물가에 농식품부·해수부 합동 할인 행사

배추·양파·참외 등 최대 40% 할인
라면·빵·과자 등 최대 58% 지원
김·오징어·고등어 최대 반값 할인
정부 “산지쌀값 하향세 유지될 것”
5월 한 달간 ‘농촌 관광 주간’ 운영
숙박 20%, 체험 활동 30% 할인


삼겹살도 수박도 ‘조각’ 낸다…유통가 점령한 ‘한입 소비’ 식품을 작게 나눠 먹는 ‘한입 소비’가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물가 상승, 간편함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맞물리면서 유통업계가 소용량·간편식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관련 제품. 연합뉴스


정부, 43개 품목 물가 집중관리 3월 2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계란이 진열돼 있다. 정부는 중동사태에 따른 물가 파급이 1~3차에 걸쳐 단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기존 돼지고기, 계란 등 물가 특별 관리 품목을 공산품 및 가공식품 전반으로 확대한 43개 품목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밥상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정부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먹거리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농축·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해주는 행사를 확대 추진한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6월까지 두 달간 100억원 규모의 농축산물 할인을 지원한다. 쌀·계란·닭고기 등 기존 할인 품목에 더해 양파·배추·양배추·토마토·참외·애호박·파프리카 등을 최대 40% 깎아준다. 한우와 돼지고기도 자조금 단체와 협력해 최대 50% 할인을 지원한다. 라면·빵·과자 등 가공식품 4000여개 품목도 최대 58% 할인 판매한다.

해양수산부도 6일부터 24일까지 전국 56개 온오프라인 판매처에서 ‘수산물 특별 할인전’을 열고 명태·고등어·갈치·오징어·김·전복 등 주요 품목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커진 고등어는 300g 안팎 제품으로 구성한 ‘국민 실속 자반고등어’를 선보인다.



중동전쟁에 4월 소비심리 1년만에 ‘비관적’…계엄 후 최대폭↓ 중동 전쟁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1년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2로 전월보다 7.8포인트(p) 하락했다. 이날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1년 만에 쌀 15.6%·달걀 7.8% 껑충
조기 19.6%·고등어 7.2% 올라
앞서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살펴보면 전년 같은 달보다 조기 19.6%을 비롯해 쌀 15.6%, 달걀 7.8%, 고등어 7.2%, 국산쇠고기 6.8%, 돼지고기 6.3%, 수입쇠고기 4.3%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전국의 산란계 농장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하면서 전월 대비 닭고기 가격도 2.5% 올랐다. 2월 말 시작된 중동 전쟁으로 인해 원유 수급 위기와 물류 차질 여파가 농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자 물가로 비용 부담이 전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농식품부는 ‘비싼 쌀값’과 관련해 설명자료를 내고 “산지쌀값은 3월 15일부터 연속 하락하고 있다”며 “산지·소비자 유통업체 등 시장 주체들과 전문가 대부분이 정부양곡 10만t 공급과 쌀 판매·소비 감소세 등을 감안할 때 쌀값은 하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숙박비 등을 깎아주는 ‘농촌관광 가는 주간’도 5월 한 달간 운영한다. 농촌 체험 상품은 최대 30%, 숙박 상품은 최대 20% 할인해준다. 일부 지역은 농촌관광 상품 할인과 휴가지 원격 근무인 ‘워케이션’ 지원도 병행한다. 정부 관계자는 “먹거리와 여행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며 “물가 안정과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겹살·목살 할인 판매 22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이 돼지고기를 고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음 달 말까지 한돈자조금을 활용해 삼겹살과 목살을 전국 8개 대형마트에서 최대 30% 이상, 한돈몰에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연합뉴스


‘중동사태에 식품 포장재 1∼2개월 고비’ 중동 사태에 따른 나프타 도입 차질 우려로 식품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업체들은 당장 보유한 포장재 재고 물량이 1∼2개월 치에 불과하다며 사태가 장기화하면 제품 생산 중단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은 3월 2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봉지 라면 제품 모습. 연합뉴스


세종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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