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강제추행 혐의 피소…“법적 대응할 것”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4-28 18:10
입력 2026-04-28 18:07
국민의힘 대구 중구청장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류규하 구청장이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공천 과정에서 제기된 성비위 의혹이 법정 공방으로 이어지게 됐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구 중부경찰서는 이날 류 구청장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 고소장을 피해자 A씨로부터 접수했다.
A씨는 2022년 3월 30일 대구의 한 주점에서 류 구청장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용기가 없어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지만, 이제라도 법적 절차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겠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앞서 그는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도 이같은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만큼 고소인과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차례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선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류 구청장 측은 맞대응을 예고했다. 류 구청장은 “상대 후보 측 관계자인 A씨가 4년이 지난 사실도 아닌 일을 사실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한 내용을 단호히 부인하며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법적 맞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중구청장 후보로 정장수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단수 추천했으나, 하루 만에 의결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류 구청장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경선으로 번복했다.
정 전 부시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의혹 가해자와 경선하는 것은 스스로 후보 자격을 인정하는 것이며 이는 사회적 정의에 반하는 일”이라며 “중구 국회의원은 공심위원으로 참여해 정장수 컷오프를 요구했고, 자신이 주도해 단수 추천 결정까지 뒤집어엎었다. 애당초 공정이라고는 없었다”면서 경선 불참을 선언하고 중앙당에 이의신청서를 냈다.
이에 국민의힘 클린공천지원단은 조만간 이같은 의혹과 후보 자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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