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화장실 휴지 쓴 女, 병원 이송…‘몰카’ 고정 접착제 의심
윤예림 기자
수정 2026-04-28 17:59
입력 2026-04-28 17:24
서울 관악구의 한 화장실에서 이물질이 묻은 휴지를 사용한 여성이 병원에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화장실에 ‘불법 촬영을 하려고 접착제를 이용했다’며 자수한 20대 남성을 체포하고 수사 중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관악구 신림동의 한 상업용 건물 여자화장실에 불법 촬영기기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9시쯤 해당 건물 여자화장실에서 혼자 있던 여성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를 사용한 직후 신체적 불편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문제의 휴지를 수거했으며, 휴지에는 이물질이 묻어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확인된 이물질은 A씨가 촬영 기기를 고정하기 위해 사용한 접착제 성분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물품에 대한 성분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마약이나 테러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여성이 신고를 한 이후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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